[편집자주] 단편적인 뉴스만으로 자본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기관·기업들의 딜(거래), 주식·채권발행, 지배구조 등 미세한 변화들은 추후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슈 사이에 숨겨진 이해관계와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풍문을 살피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뉴스웨이브가 ‘게이트(門)’를 통해 흩어진 정보의 파편을 추적한다.
뉴스웨이브 = 김태호 기자
포스코가 지분 투자한 호주의 니켈 광업·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소프가 니켈 채굴을 중단했다. 전세계 니켈 가격 약세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이븐소프는 호주 서호주(WA) 킴벌리 지역의 니켈 채굴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전세계 니켈 가격 약세에 따른 선제적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니켈 가격은 인도네시아의 공급 과잉 등으로 50% 하락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모기업인 캐나다 퍼스트퀀텀미네랄스의 주가 폭락 등 경영위기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퍼스트퀀텀미네랄스는 1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꼬브레파나마'에 대해 현지 정부와 시위자들로부터 운영을 중단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레이븐소프는 자체 광산과 제련 설비 및 담수화, 황산제조, 폐기물 처리 등 부대설비 일체를 갖춘 니켈 일관 생산회사다. 현재 캐나다 퍼스트퀀텀미네랄스가 70%, 포스코가 30%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021년 5월 레이븐소프의' 지분 30%를 2억4000만달러(약 3200억원)에 인수했다.
레이븐소프의 이번 조치로 포스코의 니켈 공급망에도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레이븐소프가 생산한 니켈 가공품(MHP,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 혼합물)을 올해부터 연간 3만2000t(니켈 함유량 기준 7500t)을 공급받을 계획이었다. 이는 전기차 18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