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웨이브 = 송채은 기자

지난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파두의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파두의 주가는 전일대비 2.7% 상승한 4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4만원을 넘어섰고 시가총액도 1조9400억원에 달했다. 

상장 첫날 장중 20% 이상 하락하며 공모가를 하회했던 주가가 이젠 공모가 3만1000원을 30%나 넘어선 것이다.

당초 공모가 거품 논란으로 주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과 사뭇 다른 결과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포스트 IPO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들의 유입이 주가 상승의 이유로 보고 있다. 포스트 IPO 전략이란 상장시 주가 약세를 이용해 주식을 매수했다가 반등시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전략이다.

실제로 상장 당일 저가인 2만5000원에 파두 주식을 매수했다면 17일 종가 기준 62% 수익을 단기에 실현한 셈이다.

문제는 파두의 주가가 공모가 산정부터 제기된 거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우선 파두는 수요예측이나 일반공모청약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경쟁율을 보였다. 공모가 자체를 시장에서는 고평가된 것으로 보고 있었다는 의미다.

미래이익 발생의 불확실성에다 수평 비교가 어려운 나스닥 기업 평균배수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가 과대 평가됐다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공모 당시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이익 기반으로 1년 선행PER은 30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이나 코스닥 평균에 비해 크게 고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가 상승세는 다소 비정상적인 측면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읽을 수 있다.

상장일인 7일부터 17일까지 개인은 파두 주식을 653만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10만주, 101만주를 팔아치웠다. 

개인들이 포스트 IPO 전략을 구실로 단타 매매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추격 매수를 자제하라고 권하고 있다.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개인들의 단타 매매가 주를 이룬 상황에서 주가 상승세가 추가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활용이 확대될수록 파두의 성장세가 빨라질 수 있다"면서도 “이러한 성장세를 감안해도 현 주가 수준은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주가 하락기를 기다려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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