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웨이브 = 김태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혁신 허브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오는 21일(현지시간) 준공한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HMGICS가 오는 21일 문을 연다. 지난 2020년 10월 착공한 지 약 3년 1개월만이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주롱혁신단지 내 4만4000㎡ 부지에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로 건설한 스마트 공장이자 연구개발(R&D) 단지다.
HMGICS는 인공지능·로봇틱스·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고도로 자동화된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갖췄다. 이를 통해 기존 대량생산 체계의 자동차 공장이 아닌 고객 중심의 주문 맞춤형 생산을 추구한다.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이 가능한데, 비교적 작은 규모의 현대차 아산공장(연산 30만대 규모)과 비교해도 10분의 1 규모다.
다품종 소량 맟춤형 생산 방식은 자동차 업계의 고급화 전략 중 하나다. 롤스로이스·벤틀리 등은 차량의 주문 단계에서부터 맞춤형 서비스인 '비스포크'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 로보틱스 기술로 이뤄진 자동화가 더해져 적은 생산 비용으로 고급화 전략을 가능하게 한다. HMGICS가 부품 조립 소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전기차 전용 공장인 점도 이 같은 전략에 힘을 보탠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에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많고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비교해도 소득이 높아 맞춤형 전기차의 테스트 베드 역할이 가능하다. 동남아와 인도, 호주·뉴질랜드까지도 인접해 수출도 용이하다.
HMGICS는 연구개발 기능도 겸하고 있다. 가능성을 보인 차량의 생산 시스템을 다른 글로벌 공장에 이식할 수 있다
싱가포르 정부 역시 현지 EV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1년 '싱가포르 그린 플랜 2030'을 발표하고 오는 2040년까지 디젤 등 내연기관 차량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EV를 중심으로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하기 위한 인센티브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주요 지역에 EV 충전기를 지속해서 설치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EV 충전기 6만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들어 7월까지 싱가포르 EV 시장에서 총 2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26대) 대비 58.73% 증가한 수치이다. 점유율은 8.3%이며 브랜드 순위는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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