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방부, 국가 안보 이유로 호주산 리튬이온배터리 탑재 요구
-호주 이데아에너지, 1.6억달러 규모 방위계약 체결...한화에어로에 공급
뉴스웨이브 = 이동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국방부가 요구하는 호주산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한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같은 현지화를 바탕으로 한 호주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토대로 방산 수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호주 국방부는 호주방위군(ADF)이 사용할 장갑차에 해외 보안 문제, 글로벌 공급망 위험 등 국가 안보를 이유로 호주산 리튬이온배터리 탑재를 요구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주 이데아에너지(Edea Energy)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레드백에 리튬 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1억6100만달러 규모의 방위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이데아에너지는 앞으로 호주 토마고(Tomago)에 기반을 둔 에너지 르네상스(Energy Renaissance)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에서 이 배터리를 테스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은 호주 현지에서 개발된 배터리 솔루션을 테스트한 뒤 '레드백 IFV'에 전력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데아에너지는 지난 2018년 설립됐다. 사명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저렴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지역 사회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올해 초 ㈜한화,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분산돼 있던 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아 해외 진출 등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빅토리아주에 자주포와 장갑차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해외 방산공장 'H-ACE'를 짓고 있다.
국내 방산기업 중 최초로 해외에 건설되는 H-ACE는 질롱시 아발론공항 내 15만m² 부지에 건설된다.
3만2000m² 크기의 생산공장과 1.5km 길이의 주행트랙 및 시험장, 도하 성능시험장, 사격장, R&D 센터 등 각종 연구·시험 시설이 같이 들어서며 호주 현지 협력사 공장들도 입주할 예정이다.
